뉴스홈 > 항로동향 인쇄하기확대축소
현대글로비스 “북방물류 개척 선두주자 나선다”

스케줄뱅크 | 기사입력 2018-08-17 09:41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최초로 러시아 극동~극서 구간 정기 급행 화물열차를 운영하며 북방물류 사업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약 1만㎞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Trans Siberia Railway)를 주 1회 블록트레인(Block Train, 급행 화물열차)으로 운영한다고 8월 14일 밝혔다.

그 동안 이 구간에 여러 기착지를 거치는 TSR 완행 물류는 있었지만, 블록트레인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이번 현대글로비스 북방물류 사업의 특징은 TSR의 동쪽 끝 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부터 서쪽 끝 종착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총 운행구간을 ‘논스톱’ 급행으로 연결한다는 점이다. 중간 기착지가 없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인도양~수에즈 운하~지중해의 남방항로를 이용하는 해상 운송 대비 물류 거리와 시간을 절반 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장시간이 걸리는 해상 운송과는 별도로 철로를 이용한 정기적인 급행 물류 경로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국내외 수출입 기업들이 TSR 정기 블록트레인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빠르고 안정적인 화물 운송을 통해 기업들의 수출입 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TSR 사업을 본격화하며 현대글로비스는 14일 오전(현지시간) 초도 물량으로 수주한 러시아 현대차 공장(HMMR) 공급용 자동차 반조립 부품(KD, Knock Down) 64 FEU(1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를 화물열차에 실어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출발시켰다. 화물열차는 12일 후인 8월 26일에 약 9600㎞ 떨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쪽의 슈샤리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글로비스는 14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석배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드미트리 표도르비치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 게르만 마슬로프 페스코 운영총괄임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차 기념행사를 갖고 성공적인 사업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본 사업의 완벽한 수행을 위해 지난 3년 간 다각도에서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며 “현대글로비스가 갖고 있는 선진 물류 기법을 TSR 물류 루트에 적용, 수출입 기업들에게 한 차원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유럽 현지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 발굴에 나서 TSR 운송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향후 북방물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시도가 계속되고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가야 한다”며 “한반도 남쪽 끝에서 출발한 물류가 시베리아 철도와 만나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북방경제 시대를 위해 동해선 복원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케줄뱅크 무단전재 배포금지